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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추석챌린지 참여/친정이 없는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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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4회 작성일 23-10-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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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갓댁은 섬에 있습니다.
섬의 특성인지 그 시대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의 형제들은 매우 많았는데 그 관계가 조금 복잡하였습니다. 할아버지 1분에 외할머니가 2분이었거든요
큰 외할머니와 사별 후 재혼하여 저희에게 외할머니가 2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어머니 자식 + 작은어머니 자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머니 형제들끼리 나이차이도 천차만별이어서 큰 외삼촌의 경우 부부 모두 사망하였고 그 슬하의 언니와 남동생이 있는데 언니와 막내이모의 나이 차이는 채 10살도 되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을 맞아 제주도의 언니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친정이 없는 언니가 신경쓰여 여러 번 연락을 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친정이 없으면 서럽다면서 올라오는 언니네에게 맛있는 밥을 해주기 위해 그 전날부터 장을 보고 음식 전처리를 하며 쉼없이 움직이셨습니다.
저랑 언니도 음식을 하는 것을 도우며 정말 한 상 부러지게 차려서 언니네를 맞이했습니다.
자리가 무르익으면서 어머니는 여기가 친정이니까 앞으로도 명절에 부담없이 오라며 언니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때 언니는 환하게 웃었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던게 계속 마음에 남더라구요
이번 추석에는 잊고 지낸 친척을 만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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