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모니터 상담을 하기 위해 방문한 집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잡초가 무성하고 담배꽁초와 생활용품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집 앞 마당에는 대나무가 우거져 있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집주변이 습하고 이끼와 곰팡이로 답답함과 칙칙함이 느껴졌다.방안 거실에는 세탁해야 할 수건, 옷들이 널려 있고 냉장고에는 오랫동안 먹지 않아 쌓여있는 음식들로 꽉 차 있었으며, 주방에는 일회용 컵과 먹고 남은 컵라면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대상자(남*공)는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시각1급)를 안고 태어나 지금까지 장애인으로 살아오고 있으며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여 연락이 끊긴지 오래 되었으며 4형제 또한 모두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 각자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가족들로부터 지원을 받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했다.타인과의 관계형성을 꺼려하여 홀로 집에서만 지내던 대상자에게 3년전 장애인복지관의 사례관리를 통해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복지관에서 만난 친구들과 소통하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외부와의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우리가 방문한 날 대상자는 운동을 한다며 오후시간 대부분을 체육공원에서 보낸다고 했다.확인한 결과 전남장애인재활협회의 도움으로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육상대표선수로 참여하기 위해 매일 몇 시간씩(3시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장애가 심하지만 평소 잘 치우지 않는 성격으로 이웃의 관심과 보살핌, 지원이 필요하리라 판단되어 사례회의 후 2020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개입을 하기로 하였다.2020. 5월 이창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통해 대상자에 대한 연계방안을 논의, 다음과 같이 활동을 시작하였다.첫 번째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대적인 집안팍 청소가 필요하여 이창동 특화사업인 “가가호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여이창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남장애인재활협회, 이창동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0여명이 일요일인 휴일도 반납한 채 하루 종일 마당의 대나무 제거, 집안과 냉장고 청소, 십수년 동안 쌓여 있던 생활 폐쓰레기를 정리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두 번째 그동안 이용이 끊겨있던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하여 장애인활동지원사로 하여금 식사와 주변 정리정돈을 돕고 지속적인 관리와 위생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으며세 번째 식생활에 소홀하고 고른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어 후원물품인 오리고기와 김세트 지원, (사)기운차림봉사단과 연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매월 밑반찬을 제공받아 전달하며 생활 상태를 살펴오고 있다.네 번째 이창동맞춤형복지팀에서는 낡고 오염이 심각한 침구류를 새 침구세트로 교체하여 쾌적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며 주택 대청소 후 남겨진 1톤 분량의 폐기물을 말끔히 처리하였다.향후 장기목표로 전남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하여 대상자 스스로 정리정돈과 청결유지 습관 등 위생교육과 자존감 향상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건강한 신체단련과 성취감을 추구할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아낌 없이 후원하며“우리는 하나다” 라고 하는 이웃의 따뜻한 마음이 대상자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관계형성을 통해 돈독한 신뢰를 쌓으며 정서지원을 꾸준히 진행해 갈 계획이다.
- 캄캄한 곳 도움이 필요했던 한부모 3인 가구교회 목사님의 의뢰로 시작되었던 가구로 생활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에화순읍 맞춤형복지팀에서 가구방문을 통해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십여평의 아파트에 세 식구가 지내고 있었다.집은 자가였고, 행복e음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에서도 발견되진 않았었다.젊은 시절 남편의 술주정과 폭행으로 자녀들이 집을 나갔으며, 부가 죽고 나서 현재는 모와 함께 세 명이 지내고 있었다.공과금을 못 내고 있다는 말에 작년 10월 긴급지원을 통해 지원하였으나, 여전히 휴대전화는 다 연결이 되지 않았다.가끔씩 후원물품을 들고 안부확인차 가구를 방문하였으며 모는 지체장애가 있으나,지적장애 및 치매증상이 느껴졌었고, 딸 은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았으며,아들은 일용근로를 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몇 번 찾아간 후 딸과 마주 하게 되었는데 모의 건강으로 아직 일할 생각이 없다며소극적인 태도로 말을 하였으며 어릴적 부의 폭행으로 인한 정서적 우울감도 있어보였다.그렇게 한 두 달이 흘러 안부확인 중 아들은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끊겨 일을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는 말에차상위 자활을 안내하여 신청을 하였고 선정이 되었으나이후 자활사업단에서 000의 자활참여 포기한다는 말에 맞춤형복지팀에서 가구 방문을 하였으며 사례관리 개입이 시작되었다.당시 아들은 얼굴빛이 노랗게 황달증상이 있어보였고 몸이 안 좋다고 말했다.병원치료가 필요할 것 같아 안내를 하였고, 다음날 맞춤형복지팀에 내방할 것을 안내하였으나,오지 않아 다시 재방문한 결과 더 샛노랗게 된 모습에“사실 내가 돈이 없어 갈 수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꺼냈다.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데리고 진료안내를 한 결과, 담석과 황달증상이 심해 큰 병원으로 입원수술이 필요하다라는 통보를 받고지정기탁 후원금 40만원으로 병원비 지원을 하였고, 다음날 광주00병원으로 입원하게 되었다.딸은 아들의 보호자로 동행하여 입원기간동안 있었으며 휴대전화가 되지 않아병원 사회사업과 를 통해 대상자의 진료상황을 듣고 가정방문을 오가며긴급지원 생계비를 재신청하여 교통비 및 공과금 납부 지원에 도움을 주었고,엄마의 휴대폰이 연결되었으며 연락을 통해 자세한 진료상황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작은 변화의 시작이었다.아들은 병원치료기간 동안 규칙적인 식사 및 생활로 호전이 되었으며, 목소리 또한 밝아져 있었다.집안에만 있고 일할 의지가 없던 딸도도 오빠의 병간호를 통한 병원과 집을 오가며 밖에 나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작은 희망이 보였다.그동안 불규칙적인 식사와 영양불균형으로 건강관리가 안 되있던 상황이 이번 병원치료를 통해 건강회복이 되었고담석제거술과 황달수치가 좋아져 금주 퇴원할 예정이다.300여만 원의 병원비는 전라남도 공동모금회 긴급의료비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연계하였으며,엄마는 지체장애 재진단과 신규 장애진단을 위해 병원예약을 했으며,사례관리 사업비로 지원해 줄 예정이다.딸은 정확한 상담과 도움을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둔 상황이며 금주 퇴원하면 가구 방문하여 안부확인하고,아들은 다시 자활참여를 유도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복지팀에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여사회적안전망안에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